지금껏 40평생 살면서 이런일도 겪는군요...

당일 지인과 저녁식사후 대리기사님과 함께 이동중 어이없이 당한 뺑소니사고에 대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몇자 적습니다.

대리기사님께 비도 많이오니깐 80km/hr로 2차선으로 정속주행으로 부탁하고  귀가중이었습니다. 외곽고속도로 수리터널을 통과하여 수암터널 초입부근에서 갑자기 조수석 뒷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동시에 시선은 오른쪽으로 향했고, 이때 3차선에서 쌩하고 RV차량(신형 산타페로 추정)이 엄청난 속도 (120km/hr 이상)로 약간은 휘청거리면서 도주하더군요...바로 쫓아가서 잡고싶었지만, 뒷쪽에선 펑크가 났는지 덜덜덜 소리와함께 역한 타는냄새로 우선 4차선 끝으로 이동시키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때 시간이 01:32). 1분도 되지않아 견인차가 와서 하시는 말씀이...(이 견인차는 수리-수암터널 사이에 대기중) 굉장히 빠른 속도의 RV차량이 끼익끼익 거리면서 수암터널로 진입했고 바로 쿵하는 소리를 듣고 저희 현장으로 오셨답니다.

근처 조남휴게소에서 경찰관에게 상황설명과 함께 사고접수를 하였으며, 현재 뱅소니범을 잡을수 있도록 터널내 CCTV 조사중에 있습니다.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는 주기적인 포맷을 해주지않은상태라 현재 확인이 힘든상황입니다. 사고차량 (그랜져HD240 검정)은 적지않은 견적이 나온상태이고, 뺑소니범을 잡기위해선 CCTV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정말 답답하네요...당시 경찰관 얘기가 이런 상황에 뺑소니법을 잡을 수있는 확률이 반/반 밖에 되지 않는 다는 말에 다시 한번 울화가 치밀더군요.

 

지푸라기잡은 심정으로 도움 요청드립니다.

9/3 01:30 즈음 서울 외곽고속도로 (판교-->일산방면) 수암터널 지나시던중 사고를 목격하신 분들, 혹시나 뺑소니차량을 목격하셨거나 블랙박스 영상 확보하고 계시면 도움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이외에 뺑소니범을 잡을수 있는 도움되는 정보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아무리 본인이 교통법규를 잘 준수한답시고 운행을 해도 이런 X같은 경우가 발생됩니다...블랙박스 사용하시는 회원님들은 꼭 주기적인 포맷 잊지마시고 안운하시길바라며 즐거운 추석보내시기 바랍니다.

 

To 뺑소니범,

(제발 이글을 읽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적습니다...) 네 놈 가족이나 친지분들이 사고차량에 동승해있을 경우를 생각해봐라...자칫 사고차량에서 인사사고까지 일어난 경우였다면, 네놈은 평생 두다리 뻗고 살수는 없을것이다... 그리고, 네놈으로 인해서 죄없는 대리기사님과 내가 지금 생업도 뒤로 미루고 추석대명절을 앞두고 x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끝까지 추적해서 책임을 물을테니 각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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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경찰서에서 전화왔네요...

사고자가 자수(?)했다고..., 내일 만나면 따뜻한 말이라도 퍼부어야겠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신경써주신 경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그분 말에 의하면 이사건은 1년이 갈수도 있는 거라네요...블박영상이 없어서...), 아무튼 관심가져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주기적인 블박포맷!!! & 해피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