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레이디스코드 사고 이전에 스타렉스 바퀴 빠짐으로 인한 사고가 기존에도 여러건 있었네요. 그중 하나인데 스타렉스 바퀴가 빠지며 택시랑 추돌하여 사망사고가 났던 인피, 물피사고의 감정서 일부를 가져와봤습니다.

 

 

1. 사고개요

 

사고차량 : 현대 스타렉스

사고개요
사고차량이 편도 4차선 도로의 4차선을 운행하던 중 우측 뒤차축이 절단되면서 뒤타이어가 빠지며 제동이 되지 않아 우측 인도블록 경계석과 약 39미터를 충돌하고 계속 진행하여 앞에 서행하고 있던 택시를 추돌함에 따라 피보험자인 운전자는 사망하고, 택시운전자 및 탑승자 부상, 피보험차량 및 택시 등 인적, 물적 피해 발생함.

 

쟁점사항
주행 중 우측 뒤차축이 절손된 이유에 대해 자동차제작사의 결함인지, 운전자의 과실인지에 대해 유족 및 보험사측과 자동차 제작사의 의견이 상반된 상태임. 자동차제작사를 상대로 하여 유족측이 인명 피해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고 보험사도 차량의 전손 가액에 대해 구상청구소송을 제기하여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중인 상태임.

 

2 . 차량의 손상 상태

스타렉스의 우측 뒤차축 일부가 절손되어 타이어가 이탈되었음.

스타렉스의 전면은 택시를 추돌함에 따라 큰 손상을 입었고, 우측하부가 전체적으로 찰과손상을 입었으며 루프의 우측 뒷부분과 리어 필라 상단부분이 손상을 입었음. 택시는 뒷부분이 심하게 손상 되었음.

 

 

 

 

3 . 사고원인 분석

가. 외부 손상에 대한 분석
우측 앞도어 하단부 및 우측 슬라이딩 도어(중간문) 하단부, 우측뒤휀더 하단부까지 손상된 것으로 보아 사고차량의 우측하단 부위의 손상 상태는 전체적으로 가벼운 접촉에 의한 것으로 판단됨. 그리고 앞바퀴에는 직접적인 충격 손상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뒤차축이 연결되는 뒤바퀴 위쪽 차체에도 특별한 손상이 없으므로 뒤바퀴의 중심에 연결되는 차축을 절손시킬 만한 큰 충격이 가해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됨.

 

나. 차체 구조 분석
타이어는 차량 구조상 보디 패널보다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범퍼의 앞쪽에서 뒤휀더 끝까지 일률적으로 외부물체와 접촉될 경우 모노코크 보디(일체형 차체) 강성체의 구조특성상 앞,뒤 바퀴는 외부의 차체 패널에 의해 보호되므로 이들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음. 또한 우측 앞바퀴 휠 부분의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아 뒷바퀴에도 큰 충격력이 가해지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됨.

 

다. 충돌 전후 두 차량의 주행 거동 및 파손부품의 부착위치 분석
택시 운전자의 증언에 의하면 충돌 당시 스타렉스의 주행상태가 매우 불안정하였던 점, 차축으로부터 이탈된 우측 바퀴가 현장에 없었던 점 등으로 보아 스타렉스 뒷바퀴는 인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기 직전 원인불상의 결함에 의해 우측 뒤바퀴와 연결된 차축의 일부가 이탈되면서 차량의 무게중심과 제동력을 상실한 채 주행하여 전방에서 서행하고 있던 택시를 추돌하고 이어서 인도로 올라와 이곳에 있는 가로수와 충돌한 후 최종적으로 정지된 것으로 추정됨.

만일 스타렉스가 택시를 추돌하고 난 후 우측 하단부가 인도의 경계 블록과 충돌되어 차축이 절손되었을 경우, 그 당시 차량이 정지되기 때문에 절손된 차축의 바퀴부분은 부러진 채 기존의 차축과 거의 인접된 상태에서 붙어 있어야 함. 따라서 사고 후 뒤바퀴가 이탈된 점은 스타렉스가 최종 정지된 상태로부터 상당한 거리 이전에 이미 결함에 의해 차축이 절손된 상태로 보여지며, 이는 차량의 주행상태에서 뒤차축이 분리되었다는 것을 역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음.

 

라. 차량의 속도 및 제동상태 분석
피해차량인 택시 후면의 파손 상태를 보면 비교적 많이 손상되었음을 알 수 있음. 택시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기 위해 서행 중이었으며 이 상태에서 스타렉스가 추돌하였기 때문에 스타렉스의 충돌당시 속도는 높았던 것으로 추정됨. 이는 뒤차축이 절손되면서 전체적으로 스타렉스의 제동력이 약화되어 거의 제동 직전의 속도를 유지한 채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택시를 추돌한 것으로 추정됨.

 

4 . 감정 결과


차축은 바퀴를 통해 차의 무게를 지지함과 동시에 노면에서 받는 힘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큰 내구성이 요구되는 부품임.
차량의 파손상태와 사고상황을 전체적으로 종합해 볼 때 스타렉스 하단부와 인도블록 하단부가 접촉되면서 차량의 뒤차축이 받은 충격력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충격 상태에서 차축이 절손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금번 스타렉스의 뒤차축은 제작사에서의 생산과정인 고주파 열처리 과정 중 충분한 경화 깊이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차량에 장착되어 운행 중 반복되는 피로하중에 의해 약한 부분에서 균열이 누적되면서 뒤바퀴와 연결된 뒤차축의 일부가 절손, 이탈됨으로써 주행 중 차량의 무게중심과 제동력이 상실되었고, 동시에 인도의 경계석 블록에 스타렉스 차체의 우측면 하부가 충돌되고 이어서 전방에서 서행중인 택시를 추돌하고 최종적으로 인도의 가로수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