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력이 부족하기에...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

 

 

 너무 짜증나는 일을 겪었습니다.

 

 대구에 침산동 *마트를 이용하거나 *가박스를 통하여 문화생활을 영위하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주차(지하주차장 예외)를 하기 위해서는 마트 입구 방향 버스 정류장 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회전 차선을 따라서 올라와야 되는데, 이 줄이 여간 만만찮습니다.

 

 그래서 일부 몰지각한 종특들이 *시가스공사 맞으편 신호에서 직진을 타고 들어와 새치기 하는게 다반사입니다.

 

 물론 정해진 규정이나 법도 같은건 없지만, 다수가 일정한 방향성(잘못된 시사성을 내포하지 않는 범위내에세)을 가지고 시행을 하고 지켜나가고 있으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ex, 버스정류장 줄서기)

 

 그렇습니다. 만만찮은 그 우회전 차선이 버스정류장 줄서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 날, 블박에서 보이는 흰색 차가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슬금 슬금 올라오더니 새치기를 시전합니다. 물론, 다른 새치기를 시전하려는 차량도 있지만, 차량이 많을 경우 차를 돌려서 빠져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끝내 들어오려고 경적을 울리고 난리를 칩니다. (물론, 저도 같이 경적을 울리기는 했습니다.)

 

 20초가량에 창문을 내리더니 쫌 들어가자며 또 난리를 칩니다. 제 뒤에 연이은 차량들도 경적을 울리는 가운데 무개념 발언을 시전합니다. 저 또한 창문을 내리고 돌아서 들어오라고 하니깐 갑자기 욕설을 지껄입니다. (저도 순간 망나니가 되서 맞대응한게 실수이지만, 같이 욕을 했습니다.ㅜ.ㅠ)

 

 그러면서 실랑이를 대략 10초정도 벌이다가 제가 앞 질러서 간 후에, 차량에서 나와 제 차 창문을 과격하게 치면서 나오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정말 미친 놈이구나 해서 무시하고 지나쳤습니다.

 

 지나치고 난 후 주차 도우미 안내를 받으며 주차를 하고 나서려는데, 이 미친 놈이 체 차를 쫓아와서는 무개념 개억지 발언과 함께 폭언, 욕설을 시전합니다.

 

 ① 이 놈이 다짜고짜 삿대질을 하길래 하지 말라고 하니깐 본인 마음이랍니다. 맞습니다. 본인 마음이 맞는데 그마만큼 본인을 낮추는걸 왜 모를까 싶습니다.

 

 ② 처음에 창문을 내리고 웃으면서 좀 끼어들자고 했는데, 그걸 가지고 저 보고 언성을 높이냐고 되려 지랄합니다. 주차장 옆 부지에 건설 공사 중이라서 시끄럽습니다. 잘 들리게끔 큰 소리로 얘기했습니다.

 

 ③ 새치기가 잘못이 아니라 끝내 양보를 안 한 제가 잘못이라고 개억지를 시전합니다. 그렇게 밀어 붙이기 운전은 어디서 배워쳐먹은거냐면서 짖습니다.

 

 ④ 저 국민차 몰고 다닙니다. 이걸로 또 한 번 이 따위 차 몰고 다니냐고 새소리를 시전합니다. 그리고 차량 하나로 제 인생 전체가 실패한 마냥 지껄입니다.

 

 ⑤ 옆에 있던 친구가 이제서야 말리기 시작합니다. 말리기 시작하더니 폭력을 시전하려고 행동합니다. 이 때 정말 웃겼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허탈감이 몰려오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종특이 친구 손에 이끌려 떠나면서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끝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저 또한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냥 양보해도 충분했는데 왜 그랬을까 하는 푸념이 너무 지나칩니다. 제가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다보니 이런 사소한 거에 폭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잘못의 비율을 떠나서 어쨋든 양측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며 조심하려고 가늘고 긴 인생 걸어왔고, 이번 사건 또한 첫 출발 선상에서 보면 그렇습니다만 마지막이 너무 짙고 어둡게 끝이나 짜증이 밀려옵니다.

 

 딱히, 결론은 없습니다. 그냥 제목 그대로입니다. 부족하나마 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며, 달고 쓴 댓글을 통해서 또 한 번의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거침없는 채찍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