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회초년생이고 자동차사고도 처음이라 너무 정신도 없고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수습을 어떻게 해야 불리해지지 않을지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제목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건은 어제 8월12일 16시경에 발생했습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려고 차를 끌고 여자친구가 있는 집앞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미리 나와있더라구요.
여자친구가 나오는 쪽으로 우회전해서 가면 얼마가지않아 도로끝이라 차를 돌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차를 출발하지 않고 갓길쪽으로 붙여서 여자친구가 제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옆에서 냉동트럭이 우회전하면서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차안에 앉아서 보고 있는데 뭔가 스윽?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났습니다.

순간 어?이건 뭐지?하면서 안좋은 기분이 들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라구요. 이거 차가 긁힌것 같은데 트럭은 이미 지나갔고 잠시동안 멍때리면서 머릿속으로 수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차로 저차를 쫓아갈까 하고 움찔거리면서 조금 앞으로 나갔다가 갑자기 사고가나면 차를 움직이지 말고 경찰이 올때까지 기다려야한다는 말이 생각나 다시 차를 멈추고 내려서 사고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를 살펴봤습니다.

라이트랑 범퍼가 긁혀있는데 다행히 도로끝이라 트럭은 멈춰있더라구요. 공장이 그쪽이었나봅니다. 그래서 걸어서 200미터쯤 갔나 공장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께 '죄송하지만 방금 이차가 코너돌면서 들어온 차가 맞나요?'여쭙고 '그 차가 제차를 긁고 갔는데 좀 봐주셔야 할 것 같다' 말씀하니 차를 다시 타고 돌아와 보시고는 서로 보험접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편 보험회사에서 먼저 오셔서 경위를 묻는데 제가 차가 여기서 멈춰있었다 트럭이 돌다 긁었다 그리고 제가 차로 조금가다가 여기까지와서 사고난것을 확인했다.얘기했습니다. 그러고 저희 보험회사가 와서 말을 하는데 상대보험쪽에서는 제가 사고가 난 후 바로 확인하지 않고 조금 앞으로 가서 확인했다는 말을 트럭이 도는 순간 차를 움직인것으로 보았다고 얘기합니다. 그 아저씨는 제차를 긁은 것도 모르고 그냥 가던데요ㅜㅜ그 이야기듣고 얼마나 억울하던지..저희쪽에서는 블랙박스로 확인해보면 될것 아니냐 그순간 정차해있었는데 그차가 긁고갔다고 주장했는데 둘다 블랙박스확인이 안됬습니다. 제 블랙박스가 포맷을 안해서 7월달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가 안찍혀있었습니다..ㅠㅡㅠ

제가 상대보험회사한테 당황해서 너무 횡설수설한건지 후회되고 그쪽에서 차를 크게 돌려서 부딪힐 일이 없었다. 우리가 차를 움직인거 아니냐고 하는데 자꾸 안좋은 생각을 하다보니 그랬나안그랬나 헷갈리고 일하는데 일이 손에 안잡히고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조금 알아보니 그차가 사고를 내고 그냥 가버린건 사고후 미조치로 신고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피해가 경미하다고 크게 물을 수는 없다고 하고 경찰서에 신고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만약 진짜 제 차가 움직여서 긁힌거라면 이사고는 제책임일까요 ?그리고 시시티비 확인하고 저한테 불리하면 그냥 저혼자 알고있어도 되는걸까요
과실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