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끝난 사건이지만..

 

정말 억울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지난 일요일에 강릉 경포대 4거리에서 신호대기중에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차량은 대기중이었고 앞차는 액센트로 대학생으로 보이는 친구가 여자친구를 태우고 서울에서 놀러왔었구요

 

제 차에는 와이프하고 3, 6살짜리 애기들이 타고있었는데..

 

대기중에 아들이 울어서 뒷자석을 잠시 보는 사이에 브레이크를 순간적으로 놓쳐서

 

정말 느낌도 희미할 정도로 앞차를 충돌했습니다.

 

받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려보니 거의 차량두대가 맞붙어 있는 상황이었고

 

앞차에서는 남학생이 뒷목을 잡고 내리길래 솔직히 조금 우스워서

 

일단 차를 확인해 보니 점하나가 찍혔더라구요..과연 제가 그런건지도 의심스러운

 

그래도 받은 느낌은 있었으니까 보험접수를 해달라길래 접수하고 현장출동을 요청했습니다.

 

사고지점 바로 50m 앞에는 꽃놀이로 인해 차량이 대거 몰려 교통경찰이 교통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제 와이프나 아이들은 접촉이 되었는지 느끼지도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잠시뒤에 차를 옮기자고 옆으로 빼놓고는 현장출동요원을 궂이 볼 필요가 없으니 자기는 내려가겠다고 서울로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현장출동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란 사람에게 연락이와서 왜 대인을 안해줬냐고 욕을하고 난리를 쳐서  일단 대인 2명을 신청해 주었는데..

 

다음날 월요일에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상대방측이 입원을 해야겠다고 연락이 왔다길래

 

그럼 입원하시라고 해라 나는 그렇게는 못해주겠다 마디모 프로그램 신청해서 내 잘못이 판명되면 보험처리 해주겠다

 

이렇게 말했더니 그 아버지한테서 저에게 직접 연락이 와서 왜 그렇게 복잡하게 하느냐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

 

치료는 받게 해줘야지 않느냐 사람이 왜 그러냐 이러면서

 

경찰 신고하지 말고 그냥 합의하자 이렇게 말하길래..제가 뭘 합의를 하느냐 어디를 다쳤냐?? 고 물으니

 

아들이 아프다는데 목하고 허리가 심하게 나가서 전치 3주가 나왔다는데 왜 그러냐..이런말을 하길래

 

저는 더이상은 못해주겠다..오늘 진료 받은거는 양심적으로 해주겠다..이랬더니

 

보험회사 직원하고 인당 50만원으로 합의를 보고 끝냈다네요..

 

이걸 그냥 저 할증 받고 끝내야 하는지..억울하고..보험회사 직원도 그냥 끝내라고 자꾸 종용해서 더욱 열받는 상황입니다.

 

그냥 참아야만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