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이야기인데 그냥 한번 써 봅니다.


어머니께서 운전하시다가 사고가 났죠.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 붓고 있었는데 앞에 슴5가 정지해 있었고


어머니 트라제는 살짝 서다가 콩 하고 박았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경미한 사고였고 비가 와서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다음날 앞 범퍼를 확인하니 아무런 자국도 없습니다.


당일 슴5도 뒷 범퍼를 만졌는데 기스나 촉감으로 미루어보아 아무런 상처가 없었습니다.



근데 전화가 와서는


"차는 하~도 좋은차라서 기스가 없는데... 목이 좀 많이 아프네예~ 뭐 보험처리 할건 없고


약 값이나 하게 10만원만 주이소~"


가해자는 어머니가 맞긴 하지만... 차에도 아무상처가 없고 극히 경미한 사고였는데


목이 아프다니 좀 이상해서


"목 아프시면 보험처리 해드릴게요 병원가세요... 10만원은 못드립니다."


그러더니 막 화내면서 전화를 끊습니다.



어이없어서 다시 전화를 하니 초등학교네요-_-;;;;


성함 얘기하니 선생님이랍니다.


씁쓸하게 전화를 다시 통화하고선 보험처리 해준다고 하니


됐다고  당신도 차 몰고다니면서 그러는거 아니요!! 이러면서 끊었습니다.



뭔지 ㅋㅋㅋ 하여튼 재미도 없고 웃기지도 않아서 죄송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