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10초부터 보심되구요 그후 영상은 그닥 없습니다 ㅋ

 

오늘 친척분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문상다녀오고 나서 이모님을 태워다 드리려고 주행중이였습니다.

 

골목길에 접어든 순간 도로 한편에 한 아저씨가 다리를 꼬고 누워계시더라구요.

 

차량들이 통행하는데 다리를 꼬지 않고 뻣뻣히 편다면 자칫 큰 사고가 일어날거 같았습니다.

 

일단 내려서 보니 차마 몸에 손은 못대겠고 어떠한 말에도 대꾸가 없어서 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처음엔 얼굴빛이 창백하여 뇌

 

경색이나 심장이상등이 있을까봐 걱정하였는데 곧 코까지 골면서 오줌까지 지르더군요 @.@ 그때 알았습니다. 만취상태란걸...

 

꽤 오랜시간 누워계신거 같던데 통행하는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관심도 가지지 않았고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혹여나 몸의 이상이 생겨 쓰러질수도 있었다면 1분 1초가 급박햇을텐데요.

 

신고후 15분정도 걸리니 경찰차와 엠블란스가  도착하더군요. 그때동안 차량 통행하는데 주의하라고 수신호좀 했구요 ㅡㅡ;

 

경찰분에게 인계하고 흔들어깨우니 그제서야 술좀 묵았고 허리가 아프다라고 말씀하더군요.

 

포항분이라면 아시다싶이 골목이라도 통행하시는분 가게하시는분 꽤 많습니다. 근데 그분들중에 신고하신분이 없고 그저 멀리서

 

지켜보다가 저보고 신고했냐고 그제서야 묻습니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물에 빠진사람 건져내니 보따리 내어놓으라 그런다.' 세상일지라도 신고는 하는게 바람직한거 아닌가요?

 

물론 저도 자칫 사건(?)에 휘말릴까봐 몸에 손도 안대었다만은 신고한다고 경찰이 귀찮게 굴지도 않고 고맙다는 말만 들었습니

 

다.

 

오늘 영상으로만 보던 중국 못지 않다는걸 느꼈네여. 부끄러움 ㅠㅠ

 

그리고 보배님들은 주량껏 드시길.. 저러다가 엄한 사람잡고 자기도 다치죠~

 

그나저나 저 아저씨는 길에서 누워잔거 기억이나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