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덤프트럭 신고했더니 차량 번호 안보인다고 과태료 처분 못내린다 하더라구요
뒷 번호판이 너무 더러워서 아예 번호자체가 잘 안보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따로 메모해서 번호확인되고 차량의 종류와 색상 등 모든게 일치할건데 왜 안되느냐 따지니
영상에서 확인이 안되면 사진을 찍던가 뒷번호판 안보이면 앞번호판이라도 사진을 찍어서 신고하라 하더라구요
열받아서 기껏 안보이는 번호까지 확인해서 영상첨부하여 신고했더니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 잘하는 짓이다 라고 욕해주고
관두라 했습니다
국민신문고에 그대로 내용 남아있네요
의지가 없는건지 규정이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상황을 좀더 얘기하자면

번호판 자체가 너무 오염이 심해서 사진은 찍어도 나오지 않습니다

내려서 번호판을 닦고 사진을 찍어야 할 상황인데.... 불가능한 상황이죠

그래서 육안으로 식별하여 메모를 하거나 녹음을 하는것인데 이게 인정이 안된다면.... 영원히 단속못하겠네요

번호판훼손 부분도 얘기해 봤지만 마찬가지로 안된다 하더라구요

오로지 영상자료에서 담당자가 판별 가능한 번호만 인정한다면

뭔가 좀 모순이지 않나요?

 

 

 

이렇게 답변을 달았더라구요

 

 

저는 서울구로경찰서 교통관리계 국민신문고 담당 나희준 경장입니다.
교통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교통사고 예방과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하여 바쁘신 중에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해 주신 점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정상적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다른 차량들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차량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운전행태에 대해서 경찰관으로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우리 사회에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선진 교통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려주신 국민신문고 상의 자료만으로는 대상 차량의 법규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전화드린 것처럼 동영상이나 기타 위반사항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다시 국민신문고에 제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통발전에 관심을 주신데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향후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서울구로경찰서 교통관리계 국민신문고업무 담당자 나희준 경장(02-840-8350, lubtec@hanmail.net)에게 연락주시면 정성을 다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의 말씀을 드리자면, 국민신문고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한 의견 표명을 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라며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