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올림픽대로에서 사고난걸 적길래..

 

저두 쇼킹한 경험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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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림픽대로에서.. 새벽3시경에 한남대교 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가다가

(비가 줄창나게 왔음 ) 형수님 전화받고 다급하게 가다가(형이랑 싸운모양) 130 정도

속력내고 1차선 붙어서 가는데 앞도 잘안보이는데 닝기리 사람하나가 내차앞으로 갑

자기 날라오더이다;;  우측에 구케의사당이 보이는 쯤이였는데 좌로굴곡이 져서 1차

선 앞이 잘안보였는데 무심결에 브렠을 밟았는데 물체가 하나 있는것같아서 차선바

꿀라니까 앞에 사람이 있습디다;; 1차선 중앙선쪽으로 붙어서 ( 가운데 가는화단 )

차를세우고 살짝보니까 여자옷인데;;얼굴은 완전;;형체를 알아볼수없을만큼 뭉개

져버렸고;; 새벽3시에 얼굴형체없는 여자 시체;; 덜덜덜했습니다;

근데 다급한 형수님목소리 (유리창 와장창꺠지는소리 동반ㅡㅡ ) 전화는 계속오고;;

그냥 지나치려고 하는데;;그여자가 꿈틀댑디다;;닝기리 그래서 일단

차 살짝후진해서 1차선을 일단 차로막고 (대각선모양으로)

내렸습니다 .. 계속꿈틀대길래;;망설였는데.. 그때 반바지에 발꼬락슬리퍼 였는데

비는오고 차들은 슁~슁오고 워 도로위 차가 무서운지 그때 첨알았습니다

좌측으로 꺽어진 1차선이라 눈앞에 와서야 내차가 보이는 그런 시야였습니다

여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요 괜찮으세요 내말들리세요!!

언젠가 들은 말이 있는데 의식을 잃으면 위험하니까 말을자꾸 시키라는;;틀린가;;

암튼 말을 자꾸 걸었습니다 ..그여자가 내 신발을 떡 잡았어요';

그러면서...추워;;;;;안아;;줘.. 머이렇게 들렸습니다

그러면서 얼굴이 자세히 보였는데 ;;;;입술이 죄다 터지고 머리가 좀 찢어져서

발음이 많이 샜는데 알아먹기는 하겠더군요

그나저나 뒤에서 개 .십장생. 조카신발 같은 세퀴들이 빵빵대면서 스쳐지나갑니다.

제 차가 여잘 대각선으로 막고는 있는데 이대로 두었다가는 곧 뒷차에 충돌하겠더군

요..

 

내차를 빼자니..이 아주머니는 달려오는 차에 2차 3차 치일께 뻔하고;;;난감하더군요

 

머 어쩔수없이 그상태로 둘수밖에 없었습니다 1차선에서 1자로 대면 뒤에서 밖으면

 

제차가 앞으로 가서 아주머니를 ;;밟;;아버릴테고; 머 그런상황에서..

 

일단 머 대각선으로 차를 대고 아주머니 위치를 보호하고있었습니다..

 

119는 전화와서 어디쯤이냐고 계속물어보는데..

제가 서울지리는 좀아는편인데 시골놈이라 길만알지 정확한 지명도 모르고 암튼

" 아 시바 오른쪽에 구케의사당이 보이는 올림픽도로라고 시바;;~것밖에 몰라요~

그 와중에 그여자 한테 또 말걸기 시작했습니다.

아줌마 좀만 참으세요 119 곧 올꺼에요 아줌마도 통화 들었죠 ! 좀만 기다리세요

..이;;아주머니가 손아귀에 힘을 꽉주고 제 신발을 놓지를 않더군요

소름이 확 끼치지만 기왕 참은거 계속참고 우산으로 일단 아줌마를 쒸워주고

머 바닦에 홍수난듯 물이 줄줄 흘러댔지만 일단머 가렸습니다.

차가 너무 쌩쌩오는데 제가 있는지점이 잘안보이는 곳이라 커브1차선이라;;

너무 쌩쌩오길래 일단 중앙분리대 화단쪽으로 살짝올라탔습니다 ;;몇분뒤에

분명히 내차 밖힐것 같았음;

그순간 왠 싸이렌소리가 들립니다 근데 아랫쪽이 아니라 위쪽에서 내려오는데;

역주행이요'';;  랙카차더군요; 랙카가 올림픽대로에서 역주행 하는거 저 첨봤습니다

119 보다 랙카가 빨리오더군요

아참 이 아줌마는 어디서 나타났냐면요 나중에 들은건데 택시를타고 가다가

기사가 과속으로 1차선을 가다가 빗물고인곳에서 차가돌아서 중앙분리대 밖고

차가 뺑글뺑글 돌았답니다 그와중에 뒷좌석에 타셨던 이여자분이

뒷창문이 꺠지면서 거기로 튕겨나온거구요@.@ 끔찍하져;;

저기 한30~40미터 앞에 우측갓길쯤에 택시기사로 보이는분이 넋빠진듯 주저 앉아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조심조심 가서 말했습니다

야이~ c발 양반아 사고를 냈으믄 사람을 안전한곳으로 옮겨놓고 담배를 피던지

지럴을 하던지 하지 개.그지 간나우 새퀴야~

아무대답도 없더군요;;나중에 알았는데 자포자기 쇼크상태였답니다 의사말로는;;

119 랑 경찰이 같이 오더군요 경찰들 차가 그리 썡썡오는데도 2차선에서 뱡향봉 하나

달랑들고 랙카지시 하더군요;;

그때 알았는데 교통경찰들;; 과감합디다;; 두어번 백미러에 스칠뻔 했음

저는 일단 119에 구급차에 아주머니를 모신것을 보고나서 경찰에게 저 연락처 남기고

일단 화곡동 형집으로 갔습니다;

우리형이 만취로 주인집 유리창을 죄다 박살을 냈더라구요;;형수님은 울고계시고;

일단 죄송하다고 주인집에게 양해구하고 유리창 다 치웠습니다

형님과 형수님은 옥탑방에 사셨는데요 옥탑가보니;;거기두;;유리창이란 유리창은

하나도 안남았더군요;; 그거 치우느라 한2~3시간 걸린듯하네요';

아까 연락처를 준 경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참고인으로 지금좀 오실수있겠냐고요;

간다고 말씀드리고 곧바루 갔습니다 ..영등포경찰서 ..가서 머 대충 상황이랑 시간

본것 말씀드리고 체크하고 있는데 ...그 택시기사분이 오시더군요..

패죽이고 싶었는데... 경찰들은 의외로 그분께 괜찮냐면서 공손하시데요

왜그러냐고 다짜고짜 따졌드만.. 갑작스런 사고로 쇼크를 받아서 사리판단이 흐린

상태였다구 말하네요;; 내가 보기엔 지이미 말짱~ 하고만;;쯥

암튼 동이트고 그럭저럭 날시 다 밝아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몇일뒤에..그 피해자의 아버지란분께 연락이 왔습니다...고맙다고 식사라도 꼭

대접하고 싶다고..저는 그냥 괜챃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딸이 중환자실 에서 못일어나고있는데 나에게 섭섭하게 하면 딸에게 나중에 할말이

없다고 하시길래...어쩔수없이 식사하자고 약속을 받고 ...강서구청 쪽으로 갔습니다

화곡역 4거리?인가 그쯤에 조그마한 고깃집에서 만났습니다.

소갈비 사주시더군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남동생?? 쯤으로 보이는 세분이 계셨습니다.

그 남동생이 충격이 컷는지 말이 없더군요..

한참후에 그 분이 말을건네네요 우리 경아 살려줘서 고맙습니다'';;

남자친구 랍니다;;결혼앞둔;

아줌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자랑 그 여자분이랑 제 또래더군요;;

한열흘쯤 흘러서 그여자분이 누워계시다는 병원에 병문안 가봤습니다.

의식은 회복했고 얼굴꽤맨상태라고 간호사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누워계시는걸 봤습니다..옆엔 간병인쯤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계셨구요

누구세요 자꾸 물어봅니다 ..간병인이...

머라고 대답을 해야할지;;......................(..)a

아니에요!! 그냥 갈께요 하는데 여자분이 눈을뜨시더군요

누구세요;;; 모기목소리로 말씀을 하시네요..;;

아 ~ 저그때 그 올림픽도로;;머시기;;신고;;그;;~ 아.;; 에요;

( 얼굴꿰멘자국이 거의 안보이구 입술주변만 조금 얼굴꽤나 미인이시더군요 ) ;;

간병인도 그제서야~ 아~ 그분이구나 하시면서 어쩜 너무 잘생겼다;;하시네요

제가 좀 잘생겼습니다 ㅡㅡ

몸 안좋으신데 걱정되서 한번 들럿어요 그만 가볼께요 쉬세여~

하고 돌아섰습니다

이름도 기억하는데....한3~4년쯤전이 거든요..

잘 계실런지 모르겠네요.. 남자친구 이름이..꼭 여자분같았는데 ..생긴것두 여자처럼;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