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 둔 지난해 9월 28일, 백진우씨(32세)는 아버지가 사고를 당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 자동차 공업사에서 검사원으로 일했던 아버지 백남융씨(58세)가 4M 높이의 지붕에서 추락했다는 것!

진우씨가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이미 아버지는 의식을 잃은 채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 결국, 아버지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생을 달리했다.

아들에겐 너무도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을 두고, 회사에서는 ‘자살’로 입을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아들 진우씨가 아는 아버지는 책임감이 강해 가장의 자리를 쉽게 내려놓으실 분이 아닐뿐더러

연휴보너스를 받으면 소고기를 사먹자던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죽음을 놓고 미로 속을 헤매던 진우씨.

절망의 끝에서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익명의 남자는 아버지가 자살한 게 아니라 죽음의 진실은 따로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그날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자살 아닙니다.. 사실은요..”
- 제보자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을 알려준 사람은 아버지의 직장 동료였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 제보를 했다는 남자. 아버지가 지붕에 올라간 이유는 고장 난 환풍기를 수리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게다가 함께 지시를 받은 다른 직원도 있었다. 그가 위험하다며 거부를 하자 그를 대신해 아버지가 지붕에 올랐다가 사고가 난 것! 사고 직후,

사 측은 진실이 새어나갈 것이 두려워 직원들을 입단속 시키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업무 중에 일어난 사고를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살’로 몰고 가고 있었는데.. 아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공업사를 찾았다.

사장은 오히려 얼마 전 해고당한 제보자가 앙심을 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실제로도 환풍기는 요란한 소음을 내고 있었지만 사장은 환풍기가 고장 난 적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수리하라는 지시도 없었다고 펄쩍뛰었다.

함께 지시받은 직원 역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와 함께 일을 해온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가 왜 지붕에 올라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상황.

심지어는 참새를 잡으러 간 것이 아니냐는 기막힌 농담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아버지는 정말 어떠한 지시 없이 스스로 지붕으로 향했을까? 다행스럽게도 공장 내에 8대의 CCTV가 그날의 진실을 비추고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가 지붕에 올라간 그날로 되돌아가 CCTV를 살펴보기로 했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10분 전, 문제의 환풍기 쪽을 가리키며 대화를 나누는 공장장과 직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잠시 뒤 화면 속에 아버지가 등장했고, 그 역시 지붕 쪽을 쳐다보더니 어느 샌가 손에 공구를 들고 지붕으로 향했는데..

CCTV에서는 지붕으로 향하는 아버지 곁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그를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아버지가 지붕으로 향하기 직전 아버지와 마지막 대화를 나눈 직원이 있었다.

 

그라면 아버지의 죽음에 둘러싼 ‘진짜 진실’을 설명해줄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화면 속 직원을 찾아 나선 진우씨. 아들은 과연 아버지의 죽음을 덮고 있는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덮으려 한다면, 덮어질 수 있는 너무도 쉬운 ‘죽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명예를 찾기 위한 ‘아들의 진실 찾기’ 여정을 함께 동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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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딘가에서 본  피해자 아들분이 쓰신 글

 

2012. 9. 28 추석 연휴를 앞 둔 전 날 전라북도 익산시 신흥동에 위치한 진우자동차공업사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버지는 공업사에서 정기검사원으로 근무 하셨습니다. 

당시 상황은 처참했고 머리에서 피가 쏟아져 나오고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119 구급차로 인근 대학병원에 후송 됐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공장 사장이 CT촬영실 앞에 절망한 듯한 표정으로 바닥에 앉아 있었고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저에게 알려줬습니다.

아무 보고도 없이 공장 지붕에 올라가셨고 얼마 후 의도적으로 떨어지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울증이 있지 않았느냐 가정에 불화가 있지 않느냐 채무에 시달리고 있지 않느냐는 등의 말도 안되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참고로 아버지는 사고 전 날 저와 결혼을 얘기하던 친구의 한과 선물을 받고 흐뭇 해 하셨으며

사고 당일 출근하면서 고작 10만원이나 되는 보너스를 받는 날이니까 아버지가 사시겠다며 고기 먹자고 말씀 하시면서 출근하셨습니다. 

 

어찌됐든 사업주로서 가족같은 직원이 사고를 겪었으니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호의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장례식, 산재처리 등 걱정하지 말고 서둘러서 아버지 일 처리를 그저 말로만 진행했습니다. 장례식 기간에 같은 공장 직원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어떻게 사고로 돌아가시게 됐는지 알려줬습니다. 

공장 지붕에 환풍기가 있는데 소음이 심해서 공장장의 지시를 받고 수리를 하기 위해 연장을 가지고 환풍기 쪽으로 올라가시던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추락하셨고

차량용 리프트에 1차 후두부에 충격을 당하고 그대로 떨어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업주의 주장과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산재처리와 보상 문제로 공장에 찾아갔을 때는 업주는 이미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변호사와 법무사와 상담을 했고 서로 못 볼 꼴 보지 말고 자기와 상의 해서 처리 하자는 겁니다.말도 안되는 아버지의 우울증 증세,

가정불화, 채무관계 등을 반복적으로 얘기하면서 말 입니다.더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 같아서 급여명세서를 발급 해 달라고 했더니

 10장 출력하는데 30분이 넘도록 가져오지 않는겁니다.시간이 지나고 가져온 급여명세서에는 99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금액이 적혀있었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묻자..

아버지가 신용불량 상태여서 기본급을 낮게 책정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터무니 없는 말을 합니다.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아버지의 월급은 180만원 가까이 됐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신용불량자도 아니였습니다. 또한 보너스(떡 값) 얘기를 꺼냈더니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을 하냐며 지금까지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는 겁니다

.다른 직원은 받았다고 저에게 말했는데 말이죠.. 결국 저는 노무사를 찾아 산재 처리 의뢰를 했고 지금까지도 경찰의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도 업주는 만나는 사람마다 스스로 올라갔고 떨어질 때 신발을 벗어두고 고의로 떨어졌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저와 어머니, 동생은 심각한 우울증 및 스트레스성 위장 장애로 고통스러운 하루 하루를 살면서 살고있습니다. 

저와 가족의 억울함과 익산 진우자동차공업사 업주의 만행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글

로 표현하기에 부족한 내용과 진실성이 담기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조언이나 해결 방법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악플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지금도 충분히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누가봐도 사고사인데.. 양심없는 인간들.....

  자살할 사람이 공구 들고 지붕올라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