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차 합동추격 택시기사들 포상> 심야에 2㎞ 추격전 끝에 붙잡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심야에 음주운전중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 승용차를 추격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긴 택시운전사들이 포상을 받게 됐다. 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택시 운전사 안모(35)씨 등 3명은 심야에 뺑소니범을 추격해 붙잡은 공로로 경찰 내부 규정에 따라 `용감한 시민'으로 포상을 받는다. 안씨 등은 지난해 11월16일 새벽 2시께 서초동에서 김모(35)씨가 혈중 알코올농도 0.119%의 만취상태로 신호를 무시한 채 승용차를 몰고 가다 박모(46)씨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하게 됐다. 안씨는 마침 사고 현장 근처에 정차해 있다 `쾅'하는 소리를 들었고 김씨가 잠시 머뭇거리다 그대로 달아나자 다른 택시운전사 2명과 함께 김씨의 승용차를 뒤쫓기 시작했다. 김씨는 자신의 차를 에워싸며 쫓아오는 택시 3대와 또다시 연쇄 접촉사고를 내 안씨 등 택시운전사 2명이 다치고 택시도 일부 파손됐지만 도주를 계속했다. 2㎞ 가량 달아난 김씨의 차는 한 빌라의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고 뒤쫓아간 택시운전사들은 주차장 입구를 막아선 뒤 김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 김씨는 경찰에서 신호 위반과 사고를 낸 사실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음주측정 결과 만취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면허도 취소됐다. 검찰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온 김씨를 최근 도로교통법(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차량)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김씨는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에 위험을 무릅쓰고 뺑소니범을 검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동료애를 발휘한 용감한 택시운전사 3명에 대해 포상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kaka@yna.co.kr (끝) 이거 무단 베포인가....불법인가..ㅡㅡ 올리기는 했는데...어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