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고란에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네요. 좀 전에 유흥가쪽에서 어떤 술취한 여자분 발등을 밟고 넘게 되었습니다. 우측 앞바퀴 였구요. 경적을 울릴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크네요. 여자 세 분이 중에 한 분 이었는데... 10M 후방에서 안개등만 켜고 오다가 3M까지 근접해서 라이트를 켰습니다. 저만치서 보기에도 술에 취한것 같아 조심조심 접근을 했거든요. 그런데... 우측 라이트 부분정도 지나칠때 쯤... 차에 약간 닿는듯 싶더니 발을 밟히더군요. 처음 접하는 일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일단 차에서 내려 여쭤보니 괜찮다고 그냥 가시라고 하더군요. 정말 괜찮냐고... 신발한번 벗어 보시라고 하니... 그래도 괜찮다고 그냥 가시라고 하더라구요. 누가 잘못을 했든 해를 입힌거니 죄송한 마음에 정말 괜찮겠냐고 다시 여쭤 보았는데 괜찮다며 혼자 가더군요. 그런데... 옆에 있던 여자두분이 연락처를 달라 더군요. 그래서 알려주고... 확인전화도 하고 그랬는데 좀 전에 전화 해보니 내일 병원에 다녀와서 연락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피해 당사자는 취중에도 말을 가려서 하던데... 동행하던 사람들은 영 내키지 않는 말투가 거슬리더라구요. 어쨌든 동행하던 분들이 뽐뿌질을 한것 같네요... 내일 연락이 올텐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궁굼해서요. 병원을 간다면 진단서를 끊겠다는 건데... 같이 동행을 해야 할지... 아니면 기다렸다가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봐야 할지... 경미한 사고 인것은 맞지만 경적을 울리지 않은 제 책임이 크다고 생각 됩니다. 이런 일을 접해보신 분들이나 알고 계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네요.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_)